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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밀리테크(MiliTECH)

온풀 2021. 10. 15. 16:26

권명관, "[모빌리티 인사이트] 국방의 의무도 기술이 해결한다, 밀리테크(MiliTECH)", It동아, https://it.donga.com/32637/, 2021.10.14. 요약 및 보충 정리

모빌리티

모빌리티(Mobility), 이동성, 기동성을 의미하는 이 말은 최근 “이동을 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나 수단”을 뜻하는 단어로 그 사용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통 OEM 중에서도 종합 모빌리티 기업 임을 자처하는 회사도 나타나고 있다.

밀리테크

Military(군사)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하이테크를 기반으로 한 방위산업을 일컫는 말이다.

국방 기술

  1.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국방력 강화는 많은 국가가 주목하고 있으며, 이른바 '스마트 국방'을 바라고 있다. 미래 전장의 무게 중심은 '어떤 차세대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으로 국방력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무인항공기인 '드론'도 군사 기술에서 시작한 것이다. 최초의 드론으로 알려져 있는 '케터링 버그'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조종사 없이 미리 설정한 항로를 따라 자동으로 비행해 폭탄을 떨어뜨리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발했다. 무려 100년도 더 지난 일로써, 국방 분야에서 최신 기술 개발을 얼마나 중요하게 다루는지 짐작할 수 있다.

모빌리티 측면에서의 국방 기술

자율주행 기술 접목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조종사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전차와 비행기(드론), 무인 스텔스 전차, 지능형 초장사정 포병, 무인 자율 헬기 등이 있다. '록히드 마틴', '보잉', '노스롭 그루먼' 등 세계 굴지의 방산 기업들이 차세대 군수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실전 투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작전 수행

  1. 군사 무기 관련 정보는 국가 기밀로 다루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알기는 어려우나, 이스라엘과 미국이 대외적으로 자국 군사력을 홍보한다. 이스라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이다. 인구는 850만 명에 불과하지만, 구글이나 인텔,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무려 300개 이상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텔이 자율주행 기술 강화를 위해 18조 원 이상으로 인수한 '모빌아이'도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이다.
  2. 이스라엘에는 1979년부터 '탈피오트'라는 군복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가 군복무 기간동안 과학기술 분야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실제로 탈피오트 출신 중에 무인 정찰기나 로봇 전투원, 드론, 무인 자동차 등 세계 최첨단 군사기술에 이바지한 사람이 많다.
  3. 완전 자율 주행 군용차를 세계 최초로 실전에 배치한 것도 이스라엘로 알려졌다. 2016년 7월부터 국경 지역 경계 임무에 도입했다. 군용차는 시내 도로를 주행하는 민간 자동차와 달리 비포장 도로에서 주행하는 일이 많다. 예상하지 못한 장애물을 피해야 하며 폭발과 같은 상황에도 대응해야 한다. 전시에 병사의 전방을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수행하며 이동할 때 안전한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 정보 수집, 병참 지원, 병사 지원 등의 작정도 수행해야 한다. 즉,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것이다.
  4. 미국은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가이다. 미국은 인공지능을 적용한 자율 무기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다양한 군집주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험한다.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은 무인지상차량 250대와 무인항공기를 동시에 협동 운용하는 프로그램을 연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의 기술 수준

  1. 글로벌 군사력 평가 전문 사이트 'Global Fire Power(GFP)'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군사 강국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걸맞게 국방부는 지난 2018년 '국방개혁 2.0'을 발표하고 2019년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을 출범했다. 추진단은 '자원 제약 극복과 미래 전장 환경 적응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 국내에서 손꼽히는 방산 기업은 '한화그룹'과 'LIG넥스원' 등이 있다. 한화그룹의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이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잠수함과 민간 위성, UAM(도심항공모빌리티)'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산 장비와 시스템을 만든다.
  3. 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와 소형 무인 헬기 기술 등에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화물수송용 무인 드론과 무선통신 기술 등을 개발한다. 이 외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을 꼽을 수 있다.

자율주행 등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실제 작전에 투입하기 위한 한계

  1.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을 무기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윤리적 접근, 즉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 국방 기술은 발달할수록 스스로 표적을 찾아 공격하는 '인공지능 살상 무기'에 가깝다는 문제 제기이다.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행위를 기계에 맡긴다는 행위이므로 윤리적인 비난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2. 실제로 올해초, 리비아 내전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한 자폭 드론이 등장했다. 이에 과학자들이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학습 데이터에 따라 확증 편향을 가진다'고 지적했다.
  3. 그러나 이미 첨단 기술을 국방에 접목하고자 하는 연구는 막기 어렵다. 많은 나라가 자국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하고 있다. 대비를 위해 정부와 민간, 학계 등이 공동으로 윤리 규범을 논의하고 제도화하는 것이 필수이다. 인공지능의 안정성과 경제적, 인도주의적 관점, 개인정보 취급 문제 등을 폭넓게 검토하고, 국제법을 지키지 않으면 책임지게 만드는 강력한 시스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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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기술이 발달할수록 윤리적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느낀다. 윤리적인 문제와 안전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어 첨단 기술이 국방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국방 기술이 발달하여 다양한 기술이 군사 기술에 도입된다면 현재의 군대 시스템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무기를 들고 다루기보다 드론을 조종하고, 자율 무기의 작동법을 익히는 훈련이 더욱 많아질 것 같다.